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세종특별자치시 도심하천인 제천의 하류 유역과 세종보 등 금강 본류 구간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수달이 서식하는 것을 최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올해 5월 제천 변 산책로 등에서 수달의 서식 흔적이 보인다는 제보를 받고 제천과 금강이 만나는 최하류부터 상류 약 3.5km 구간을 대상으로 정밀히 조사했다.
연구진은 약 4개월간 분변이나 발자국 등 흔적 탐색, 움직임 감지 무인카메라 설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달을 조사했고, 마침내 제천 구간에 서식하는 수달의 모습을 포착했다.
이 곳에서 확인된 수달은 최소 2마리 이상으로 약 3~4일 간격으로 출현했으며, 특히 가족으로 추정되는 성체 수달 2마리가 함께 다니는 모습이 촬영됐다.
아울러, 하천 안에서 먹이를 찾거나 특정 바위에 여러 차례 배변하며 영역표시를 하는 모습 등이 촬영됐는데, 이는 수달이 제천을 이동통로가 아닌 실제 서식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 환경부는 "세종시와 긴밀하게 협조하여 시민과 수달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달은 과거 아시아와 유럽의 하천 변에 넓게 분포했으나 도시화 및 하천 개발에 따른 수질오염, 서식공간 훼손, 남획 등으로 그 수가 급격히 줄었으며, 일본에서는 2012년 8월 공식적으로 야생수달이 완전히 멸종되었다고 선언한 바있다. <저작권자 ⓒ 이슈인채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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